세월

먹구름 걷히니
구멍 뚫린 하늘
언 눈 녹이고
흔들리는 나무
본향에 뿌리 내린다

무뎌지고 덮어져
앙금 된 추억
반복된 일상 속에
빛바랜 조각 맞춰보니
잃어버린 순간조차 소중하다

시간이 해결 한다던 물음
깨어 표시 향하게 하니
끝나지 않은 길
그 갈피에 남은 숙제로 끼워둔다

나이 먹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