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삼라만상

고유한 자리 있으니

짙은 음영

빛의 그늘에 있다하여

서러운 일 아니다

 

심하게 앓고 지나 간

어릴 적 홍역처럼

지나가야 하는 병이라면

지금으로 족하다

 

그리 기쁜일도

슬퍼 할 이유도 없음을

그 자리만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