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지팡이를 보면,
아련해 집니다.

 

모세의 지팡이
싹난 지팡이....

 

그러나
나의 가슴으로 기억하는 지팡이는
출 애굽시 사용된
홍해를 가른
능력의 지팡이도

 

죽은 나무에서 다시 싹이 난
부활의 지팡이도 아닙니다.

 

그져 모자람과 나약해짐을
보호 해 주었었던
할머니의 투박한 나무 지팡이

 

어느 때 부터 인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
아버지와 항상 함께 있었던 현관 앞에 놓인
안타까운 지팡이...

 

이제야
이제서야 그 표시가
무엇이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