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엔 나의 나됨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가끔 오해하고 심하게 실망을 하더라도

결국은나의 마음의 어떠함을 왜곡하지 않고 알아주는 친구가 더욱더 소중함을 느낀다.

토탈 인테리어 샵을 한참 준비중인 분당에 사는 친구에게 다녀왔다.

보고싶기도 하고, 그간 만나지도 못했고 그 친구의 부탁을 부드럽지 못한 방법으로 거절을 해서,

오랫동안 껄끄러웠던 마음이 얼굴을 보면 좋아지리라는 생각으로 분당으로 향했다.

그친구는 나의 거절이 귀챦음이 아니라 나의 성격임을 이미 이해하고 있었지만,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니 불편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누구보다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친구이다.

그 친구의 남편이 중국에있기때문에 밤새 이야기를 하고싶었지만,

아이들을 아침에 챙겨주어야 하기때문에, 친구가 싸준 김치를 들고 집으로 왔다.

때늦은 눈으로 온 거리가 마비되어, 택시도 탈 수 없었고 몹시 추웠지만 집으로 걸어올라오는 발걸음은무지 가벼웠다.

친구가게 오픈선물로 줄 명함을 만들기 위해 오늘은 행복한 밤을 보내려고 한다.

바쁘더라도 마음의 여유는 잃고싶지 않다. 소중한 친구는 더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