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이다. 새날과 새달, 그리고 새로운 년의 시작의 의미를 만들어 놓은

그 옛날의 지혜로운 이들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된다.

ㅎㅎ

새롭다. 새로운 해의 새날이다. 2000에 4가 하나 더 붙었다.

작년 11월과 12월은 많이 힘들었다.

아니 몇년동안 줄 곧 아파했다. 빨리 극복해 보려고도 했었다.

그리고 좋아지기도 했다. 그리고 좋아져 가고 있다.

사람들 모두라고 말할순 없지만, 나의 경우는 내려 갈때까지 가야 다시 올라오게 되는 것 같다.

감정을 잘 다스리고 싶다.

12월 한달동안은 년말년시의 술렁임들이 싫어서 아주 불안하다고 느껴져 버릴때까지 작업을 멈추었다.

대신 전시와 영화를 가끔 보고

사람들과의 약속도 피하고 집에서 주로 책을 읽으며 보냈다.

 

 

오랜만에 어제는 작업에 몰두했다.

에디션도 여러장 내고, 판 수정 작업도 하고, 작품 구상도 하고...

몰두한 뒤에 집으로 돌아올때, 기분이 상쾌했다.

모처럼 느끼는 좋은 컨디션이었다.

혼자서 작업하는 것에 이제는 전보다 다른의미로 친해지려고 한다.

 

올 한해는 개인전도 있고.....

좋은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좋은예감이 든다.

 


내 나이를 사랑한다


신달자.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