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의 전시...

내가 계획하고 있는 개인전을 앞두고, 나의 작품을 준비해 가고 있다.

긴장을 한 탓인진 모르지만, 오히려 그림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잘 안풀리는 것처럼 보인다.

다른이들이 볼때는 그렇지 않다고 위로를 하지만, 너무 잘해보려는 마음이 자연스러운

그림을 만들지 못하는 것 같다.

 

몇달전에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빈센트님이 카페를 오픈하면서, 카페 공간을

나의 그림을 거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그분이 고른 그림들은 편안하고 쉬운 그림으로,

내년 전시에 걸려고 했던 그림들이 아니기때문에 흔쾌히 전시를 하기로 결정하고,

급하게 엽서도 만들고, 많은 회원들이 드나드는 인터넷사이트에도 홍보를 했다.

준비하면서, 내년 개인전을 미리 연습해 보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내심 좋았다.

전시를 하고보니, 소모성이 많은 인사동이나, 미술관 전시와는 달리,

사람과 가게의 분위기, 그리고 가구와 소품들이

어우러지는 전시도 매력이 있음을 느꼈다.

대개의 전시는 그림이 강조되어야 하기때문에 전시장은 주로 벽면과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갤러리의 전시와 카페같은 곳의 전시가 주는 장 단점이 있겠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이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통로는 꼭 미술관이나,

갤러리일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좋은 공부가 되었다.

 

전시 할 공간과 기회를 준 ,카페idnnt 젊은 사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카페가 활성화 되어,

예술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거나, 예술 서적을 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홍대에서의 명소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