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acking My Bags

 

작업실에서 나의 가방을 드로잉하고 있었다.

한 언니가 내 그림을 보니 떠오르는 책이 있다면서 빌려주었다.

책 제목이 Repacking Your Bags 이다.

그러면서 나의 작품은 Repacking My Bags으로 하면 어울릴거라고 한다.

 

난 가방 크기에따라 가방이 가득차서 항상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닌다.

크로키북, 수첩, 책, 화장품.....

그 가방 안에 있는 것을 그날에 다 사용해 본적은 없다.

가방마다 그득하고,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물건을 하나 찾으려면 한참 걸린다.

그러한 모습이 익숙해 편안해 하는 친구도 있다.

 

우리의 인생도 꼭 필요할 것 같아 무거운짐을 잔뜩 챙겨 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인생의 중반에 접어든 지금 버릴것은 버리고 다시금 가방을 꾸려가려고 한다.

나이가 좀 든 후에도 가방 꾸리기는 계속되지 않을까? 아마 좀더 가벼워지리라.

불필요한 감정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가방을 챙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