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대부분 사람들은 여고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난 고교시절을 생각하면, 다들 똑같이 잘라야 하는 귀밑1cm머리가 싫었고, 규율들이 싫었으며, 이유도 모르고 받아야 했던 교련 실습과 운동장에서 지루하게 서 있어야 했던 조회 시간이 싫었다.

좋았던 추억거리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되돌아 가고 싶진 않다.

그러나 내가 짧게 보냈던 그림 그렸던 공간들과 화실 생활은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특히 처음 그림을 배우러 갔던 연탄 난로가 있엇던 그린 화실은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오늘 함께 그림을 그렸던 화실 선배와 동료들을 만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선배를 통해 몇몇 친구들이 함께 모여 옛 추억들을 이야기했다.

함께 라면 먹었던 이야기, 밤새 그림그렸던 이야기들...

모두들 각기 자신의 색깔대로 살아가는 모습들을 볼때, 세월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으로 잠시 추억여행을 떠나 행복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다.

그냥 좋았고, 그냥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