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새벽....

토요일, 작업실에서 11시 30분쯤까지 작업을 했다.

여느때처럼 지하철을 타려고 노원역으로 향했다.

이곳은 항상 사람들이 많지만, 화이트데이 다음 날이라서 그런지, 주말이어서인지

다른때와 공기가 좀 달랐다.

연장운행했던 지하철은 막차가 끊겼고,

지하철 현금인출기는 은행시간 종료되었다고,

현금이 인출되지 않았다.

365일 코너도 찾을 수 없었고,

집앞에 나와 있으라고 전화를 하고는 택시를 잡았다.....

노원역에서 택시 잡기가 어렵지 않았었는데,

그날은 30분을 기다려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젊은 남녀들이 아직도 거리에 많았다.

 

다시 작업실로 가서 밤새 작업을 했다.

그리고 지하철 첫차를 타기위해, 나왔다.

거리는 두 부류의 사람들만이 있었다.

새벽 출근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이상하게 젊은친구들은 이시간에 별로 볼 수 없다.)

그리고, 장사하는 몇몇 포장마차.

밤에 그렇게 많았던 사람들과 거리의 소음들, 현란한 가게의 불빛은 새벽이면, 볼수 없다.

언제 비질을 한건지, 거리가 다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난 밤과 새벽 사이를 홀로 즐기다,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