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판화사랑 워크샵을 들러, 일산에서 하는 후배의 그룹전을 보고 온 탓에

몸이 피곤해, 사실 몸보다 사람 관계에서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에대한 생각에

기운이 빠졌다. 오자마자 쉬고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어제 핸드폰을 홍대에 나두고 왔고, 남편은 남편데로, 차 안에 전화기를 나두어서,

연락이 되질 않아 늦게 소식을 들었다.

여러 가지 생각으로 혼자서 병원으로 향했다.

종종 잊고 살지만, 생노병사는 개인의 차이가 조금씩 있을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과정이지싶다.

마음이 몹씨 아프다.

고모부의 죽음이 아팠다기보다 나보다 좀 늦게 도착하신 아빠의 모습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읽어지는 것이 버거웠기때문이다.

그러한 이기적인 마음으로 힘들었다.

항상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많으신 아버지.

건강이 안좋으시더라도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죽음을 좀더 가까이서 보게되는 나이가 되었다.

오늘같은 날은 나는 나에게 끊임 없이 말한다.

내가 받아 들이고 싶지 않은 상황들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