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간다

 

한해가 지나가려 한다.

올 한해를 되돌아 보면, 눈에 드러난 목표와 결과는

현대판화 공모전에서 입선한 것과,

신이화전 한 것, 컴퓨터 학원을 다닌 결과로

나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게 된 것, 홍대 교육원에서

새로운 판화 기법 배운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방과후에 즐겁게 미술지도 한것...

항상 결과는 딱 들어 맞는 정답만 있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공간판화 비엔날레에서 떨어진 것과

박사과정 시험봐서 떨어진 것도

나의 계획에대한 결과물이다.

 

나의 5년전 생활은 단순하고 평화로왔다.

나의 생각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제한된 사람들이었고,

내가 하는 일 또한 제한 되어 있었다.

그 평화로움 속에서 내 자신을 뚫고 나오는 훈련은 없었다.

새가 알에서 부화하여, 새로운 세상에 비상하기 위한

아픔.....

 

그 아픔에 대한 댓가로 ,

그 이후 5년동안 그림을 그렸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를했고,

작업실에서 언니들을 만나게 됬고,

예전과는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예전과 너무나도 다른 내 자신에 문득 문득 당황하기도 하고,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혼돈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항상 새로운 것은 혼돈 뒤에 오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해 본다.

내년은 얼마만큼의 혼돈 속에서 발전할 수 있을까?

기대하고 기다린다. 그리고.....